좀비 헤드를 만들어보자!!

 

좀비 헤드에 관하여

 

Y양의 좀비헤드 작품

이번에 좀비헤드를 칠하려고 하니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할 분들이 있다. 재작년 조형학원에서 만난 Y양과 M씨

피규어 채색을 하기전에 3D프린터에 취미가 있었다. 조립식 프린터를 사고 조립하고 출력도 해 보았다, 물론

디자인이나 자체제작이 아닌 싱기버스나 그밖에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모델을 받아서 3D프린터로 출력

하는 뭐 그런 종류에 빠졌었다 지금도 3D프린터에 매력적인 메카닉이나 자작 프린터를 만드는 재미는 여전히

나의 관심사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막상 남의 작품을 출력해서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 미완의 느낌이 있었다.

피규어 모델링을 출력하고 결과로 완성은 후가공과 채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마포에 있는 3D 조형학원

채색반에 수강신청을 했다

 

당시 조형학원에서 만든 손모형

 

그때 만났던 수강생중에 Y양과 M씨를 만났고 그분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배웠다 같은 수강생인데도 두분다

실력이 뛰어나서 보고 있으면 내 실수연발에 서투른 붓질을 보는 내모습이 덧없이 창피할 시기였다

Y양 또한 많은 재능과 손재주를 가진분이다 그분은 학원수강중에도 창업을 준비하고 또 모델링이나 디자인 분야

에 창의력을 가진분이며 열정 또한 넘쳤다 수강을 마치고 내가 아쉬움에 모델링 작업중에 완성된 작품이 있는지

넌지시 물었고 그중에 하나가 지금 완성하려하는 좀비헤드 모델이다.  

그리고 M씨는 내가 그렇게 원하는 개인작업실을 가지고 구관절인형을 제작하는 일을하며 작품 전시회도 열며

비스크돌 분야에 도전하는 멋진분이셨다

그렇게 두분을 만나고 나만 덩그렁 초연하게 방구석에서 취미로 채색하는 아저씨가 되었다 그래도 뭐 어떠냐

하는 생각에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고 남는 시간 짬짬이 또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이 좀비헤드는 Y양에게 허락받진 못하고 올린사진이다. 이전보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는 연락도 뜸해져

안부 메세지도 뜸해져 연락도 못할뿐더러 당시에 작업에 쓰라고 준 모델을 1년 넘게 방치해온 미안함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작업하려는 이 좀비 헤드처럼 나도 모델링부터 3D출력으로 작은 조형모델을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지금은 레진 피규어나 프라모델 등의 소재삼아 작업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나만의 좀비헤드 모델을 만들어

작업하는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