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피규어 전처리 과정 :: 피규어 채색하기
  • 레진 피규어 전처리 과정
    내작업 2021. 12.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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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처리과정과 필요한 도구들

    피규어 페인팅 이전에 항상 전처리 과정이 꼭 필요하며, 도색하기 최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루하고도 손도 참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특히 레진 피규어 전처리 과정은 도구도 많이 필요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조립과정에서 단차를 메워야 하거나 잘라내야 하는 작업의 창의성(?)이 필요한 고강도 노가다 작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시중에 판매하는 프라모델 키트에서도 이러한 과정이 필요 하지만 반다이의 건담 모델 등의 스냅 핏을 제외하더라도 레진 피규어와 비교하였을 때 상당히 번거롭고 분진 또한 많이 발생하여 어려움을 겪을 일이 많습니다.

    전처리과정에서 필요한 도구들


    최근 *피규어의 교과서란 책을 보면 레진 키트에 제작부터 성형과정까지 취미 이상의(물론 제 기준으로) 능력을 가지고 제작부터 완성까지 다 하는 창의적인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저처럼 단순히 피규어 페인팅 자체만 즐기는 소소한 취미가에게는 정말 하기 싫은 작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 저처럼 주머니 사정과 궁색한 솜씨로 알리에서 파는 조잡한 복사 레진 캐스트를 구매하지 않는 이상, 정품 발매되는 레진 캐스트들은 조립 과정도 단순하고 단차도 없으며 상당히 품질 높은 제품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실력이 좋아지고 채색작업의 자신감이 생기면 정품을 구매해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레진 피규어 페인팅 작업에 앞서 전처리 과정은 꼼꼼함과 약간의 손재주, 그리고 나머지는 무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전처리 과정에 필요한 도구들을 소개하자면(제가 가지고 있는 도구들 기준으로) 기본적으로 사진과 같이 니퍼와 미니톱과 같은 절삭 도구들과 단차 수정이나 황동심을 박을 때 필요한 다이소 연마 쇠줄 3종 세트와 핀 바이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다이소 다이아몬드 줄 세트와 핀 바이스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렌진 캐스트의 경우 일반 플라스틱 모델 키트보다 표면 질감을 살리는 사포질보다 절단 후 조립 시에 단차 수정과정에서 쇠줄로 작업해야 하는 과정이 더 많아서 그만큼 많이, 빨리 갈아서 조립시간을 줄여 줍니다. 여기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제작 준비 작업의 필요한 도구들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니퍼, 아트 나이프, 쇠줄, 스펀지 사포, 커팅 매트, 핀 바이스, 마스킹 테이프, 황동봉, 접착 도구, 마지막으로 에폭시 퍼티 등등 있습니다.

    1/9 몽골전사 피규어 전 처리과정

    투구와 단차가 보인다


    작업 전의 1/9 스케일의 몽골 전사입니다 크게 몸통부위와 머리 부위 두 가지로 간단한 조립이지만 머리 부위는 투구와 얼굴을 보호하는 가죽 질감의 감싸게(?)등이 나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세 조각으로 나뉘어 있어 조립해보면 부품과 부품 사이 단차도 있고 톱질 과정에서 잘못 절단되어 메꿔야 하는 부분도 생긴게 보입니다. 먼저 가조립을 해보면 모델의 윤곽이나 어떤 곳이 잘못되어 있는지 금방 알수 있습니다. 다 보여드릴수 없지만 투구부터 투구를 감싸는 조각들 아꾸(?)가 맞지 않아 쇠줄등으로 연마 작업을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퍼티로 메꿔야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A와B 두 뭉치를 합쳐 퍼티를 만들다

    퍼티로 메꾼다


    퍼티는 주로 구멍을 메우거나 덧씌우는 역할을 하는데 종류도 많고 사용방법도 다르지만 여기서 사용한 에폭시 퍼티의 경우 A와 B로 나뉘어 있고 두 덩어리를 뭉쳐 단단히 굳기 전에 모양이나 형틀을 찍어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내가 주로 작업하는 조형작업에 많이 쓰이며 필요하면 부품을 복사 제작하거나 점토 공예처럼 빛어서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는 단차나 구멍을 메꿔서 굳은 후에 다시 사포질로 연마하여 복원하는 과정이 전부이며 그 정도도 만족하지만 말이 쉽지 복원하는 과정 또한 굉장한 작업의 반복이다. 그러니 나처럼 뾰족한 부분이나 부러지기 쉬운 취약한 부분을 소홀히 다루어하지 않아도 되는 복원작업을 해야 하는 불상사는 없길 바란다.

    핀 바이스와 황동봉 심는 과정


    가 조립하거나 완성된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할 때 처음엔 나도 핀바이스로 구멍을 뚫고 황동봉을 심거나 에폭시 본드를 사용하진 않았다. 그리고 다른 전처리과정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귀찮아 했다 하지만 기껏 완성해 놓은 내 작품이 별것도아닌것에 연결부위에 손목이 나가거나, 목이 날아가 버리면 그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 보았나? 부실 그자체로 다시 작업하려해도 의욕도 생기질 않는다. 마지막의 조립을 할때 황동봉을 심어 에폭시 본드를 붙여 놓으면 순접으로만 붙여 놓을 때보다 훨씬 튼튼하고 접착력이 좋다 그리고 가조립을 할 때도 황동봉만 심어 놓아도 보강이 된다. 그래서 특히 흉상 피규어 경우에 스탠드와 흉상 몸통을 연결하는 가는 기둥 같은 부품이 얇고 가늘어서 이 부분은 특히 보강이 필요하므로 황동봉을 심어 본드로 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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